지난 15일 신반중학교 신축 도서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1회 졸업생인 정영만 농학 박사가 재학생들에게 총 5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 박사는 지역사회 작은 학교에 꾸준한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모교와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역량을 갈고 닦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극단화되고 있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모교를 살리며, 작은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를 뭉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수여 후에는 “스스로를 디자인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라는 주제로 진로특강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정 박사의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열정적인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 참석한 학생회장 강다현은 “졸업한 지 오래인데도 저희를 잊지 않고 직접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의 깊은 학교 사랑에 감동받았고, 저도 선배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교직원과의 다모임에서는 인공지능(AI)과 급변하는 스마트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어른들이 지원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양질의 미래 교육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반중 동창회는 이러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일수 교장은 이번 장학금 수여식이 지역사회와 학교 연계의 좋은 예라며, 후배를 위해 기부하는 사회적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령교육지원청 권순희 교육장과 강정 교육과장도 참석하여 정 박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춘오 신반중 총동창회 회장, 박태옥 부회장, 김미혜 수석총무, 김정애 졸업생 등도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