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교육지원청 의령미래교육지구는 지정초등학교(교장 최병섭) 전교생들에게 오감만족 체험으로 가득 채운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전교생 10명으로 구성된 지정초 학생들과 지난 11일 함안 악양생태체험학습장에 방문하여 함안의 대표 특산물인 수박을 모양으로 한 수박 식빵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날 체험 강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1, 2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반죽을 밀대로 넓게 펴는 과정을 반복하며 척척 잘해냈다. 반면 3, 6학년 학생은 혼자서도 곧잘 해 눈길을 끌었다. 갓 구운 완성된 식빵을 마주한 학생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뿌듯해했다.
21일에는 함안군 경남파밍하우스에 방문하여 우리 쌀로 만든 쌀 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강사는 체험에 앞서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쌀의 다양한 활용법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뒤 본격적으로 케이크 만들기에 나섰다. 학생들은 돌림판 위에 쌀빵을 올리고 생크림을 얹어 돌림판을 돌려가며 스패출러로 골고루 발라줬다. 이어 생크림이 든 짤 주머니로 케이크 위, 아래로 모양을 내고 과일로 장식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케이크가 완성되었다.
2회차로 진행된 이번 체험활동에 참여한 지정초 학생은 “식빵을 처음 만들어봤어요. 완성된 식빵을 보니 신기해요. 집에 가서 얼른 먹고 싶어요”, “케이크에 생크림을 발라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이 어려웠지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잘 만들었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순희 교육장은 “지정초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작은 학교다. 교과서 지식에서 잠시 벗어나 오감을 깨우는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 의령미래교육지구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지구 사업에서 각 지역의 교육 자원(인적·물적) 운영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근거리 지역의 미래교육지구 간 교육 자원을 공유하여 학생들이 폭넓은 교육 활동을 펼치도록 광역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육 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