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에 개최한 '의령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에서 의령특산물인 망개, 미나리, 우엉, 한우로 거한 밥상을 차린 김보아 씨(36)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리치푸드, 한상을 차리다’ 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의령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령의 농특산물 주재료로 외식 판매 가능한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하여 상차림 메뉴로 상품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7일 전국 각지에서 신청한 30팀 중 1차 서류심사인 예선을 통과한 20팀이 본선에서 경연을 펼쳤다.
80분간 현장에서 요리 경연을 펼치는 본선은 식품 관련 대학교수 및 요리전문가, 맛 칼럼리스트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음식의 모양과 완성도, 조리의 정확성 및 영양소의 균형, 대중성 및 보급 가능성, 위생 및 청결 등의 심사기준을 통해 점수를 매겼으며, 특히 조리의 간편성, 메뉴 대중화에 중점을 두고 수상자를 결정했다.
대상은 의령 출신 김보아 씨가 만든 '부자한우솥밥'으로 이날 김 씨는 경상남도지사상과 시상금 180만을 받았다. '부자한우솥밥'은 의령특산물인 망개, 그중 뿌리를 활용해 밥을 짓고, 또 다른 특산물인 미나리로 밥에 향을 더했다. 그리고 양념한 의령 한우와 남강 변의 우엉 등 뿌리채소를 듬뿍 올려 맛의 조합을 최고로 끌어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솥밥 하나에 모두 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JD FOOD팀(경남 진주)의 한우차도리찜닭, 단아하게 기품있게팀(경남 의령)의 토리 추! 깻잎 추!가 받았으며 우수상은 마제에 빠진 한우팀(전북 전주시), 갈롱구지팀(경남 남해), TRY팀(서울특별시) 등 총 20팀이 총1,2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한편 의령군은 이번 대회 수상작에 대해서 요리책을 제작하고 배부할 예정이다. 군은 레시피 표준화와 영양가, 단가가격 등을 정해 상품 메뉴를 희망하는 업체 중심으로 기술이전 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