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교육감은 18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우리 경남이 열어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교육감은 “지난 8년 경남교육은 역동의 시간이었다”며 “2014년, 70년 경남교육의 역사에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16대 교육감에 취임했다”며 “2018년부터는 제17대 교육감으로서 급변하는 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먼저 미래교육체제의 기반을 조성해왔다”며 올 12월 준공을 앞둔 경남 미래교육의 거점 기관인 ‘미래교육테마파크’, 빅데이터-AI에 기반한 학생맞춤형 교육 플랫폼 ‘아이톡톡’, 본격화 되고 있는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등이 맞물려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학생의 모든 성장 과정이 데이터로 축적되고, 인공지능을 통하여 최적의 학습, 최상의 진로·진학 시스템이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17대 교육감 임기 가운데 2년 6개월을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데 힘을 쏟아야 했다며 “코로나19로 깨어진 우리 교육의 일상을 회복하고, 이미 시작된 미래교육 체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을 회복하는 일과 학생맞춤형 미래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각각의 일이 아니라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교육 체제로 경남교육을 전환하여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워내고 지역, 계층 간 교육격차도 해소하여 새로운 선진국형 교육 모델을 경남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재선 교육감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거듭 죄송하다”며 “학생이 행복한 교육, 교육격차를 줄이는 교육선진국을 만들어 교육자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교육감은 “교실도, 학교도, 교육도 이전보다 더 새로워질 것이며, 마을로, 미래로 교육의 영역은 더 넓어질 것이다”며 △경남에서 가장 먼저 챙기는 학생맞춤형 미래교육 △학생이 가진 개별성을 삶의 힘으로 키우는 다채로운 진로·진학 교육 △학교폭력 예방부터 쾌적한 교육환경까지 맘(Mom) 편한 학교 △영아부터 학교 밖 청소년까지 모든 아이를 빠짐없이 챙기는 지원 △ 초등 돌봄에서부터 에듀페이까지 책임지는 교육 △ 고른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격차 해소 △ 교실에서 마을까지 지속 가능한 미래와 지속가능한 경남을 가꾸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앞선 '2021년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은 바 있으며 공약 추진율 98.93%를 기록했다.
한편 박 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경남선관위를 찾아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립 315 민주묘지와 충혼탑 참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학부모 간담회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